-
보도자료
압타머사이언스, JP모건 바이오파트너링 참가압타머 플랫폼 기술 기반 혁신신약 및 진단제품 개발 업체인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개최되는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BIO Partnering at JPM)’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JP모건 바이오파트너링은 JP모건 컨퍼런스와 연계해 진행하는 행사로,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바이오텍, 바이오 투자사 등의 기업이 참석해 연구협력, 기술 이전, 투자 유치를 논의한다.이번 행사에서 압타머사이언스는 표적 특이성에 기반한 압타머-약물 접합 항암제 ‘AST-201’과 뇌 혈관 장벽 극복기술인 ‘BBB-shuttle 압타머’ 등 핵심 파이프라인을 대상으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AST-201은 종양 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PC3(글라이피칸3) 단백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압타머 표적 전달 기술을 적용시킴으로써 세포 안으로 약물 전달이 용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치료 약물인 젬시타빈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표적 특이적인 항암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BBB 셔틀은 압타머 기술의 특징을 극대화시켜 개발한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약물 결합 범용성과 BBB 투과 효율이 높아 기존 항체 대비 결합성도 높은 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다. 뇌질환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BBB 셔틀’의 다양한 형태 공동 연구 계약 논의가 기대된다.압타머 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빅파마 및 투자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AST-201과 BBB 셔틀 압타머 등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해 전략적인 기술 개발 협력과 발전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빠르게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사 원문 보기 : 압타머사이언스, JP모건 바이오파트너링 참가
22.01.06 -
보도자료
압타머사이언스, 폐암 진단법 中 특허 취득[한국경제 / 이주현 기자] 압타머사이언스는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진단용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와 이를 활용한 진단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마커는 진단 검사에 쓰이는 척도다.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에 받은 특허를 앞세워 중국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혈액을 이용한 폐암 조기진단키트 ‘압토디텍트 렁’을 개발한 뒤 중국 베이징 내 4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8개 의료기관과 압토디텍트 렁의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 진단 제품은 임상평가에서 민감도 75%, 특이도 92% 수준으로 검체를 선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도는 양성 검체를 양성으로, 특이도는 음성 검체를 음성으로 판별하는 정확도다.회사 관계자는 “질병 유발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인 압타머를 이용해 바이오마커를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기사 바로가기: 압타머사이언스, 폐암 진단법 中 특허 취득
21.11.29 -
보도자료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유럽 2021’ 참가에 기술이전 논의[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의학전문 기자] 압타머 플랫폼 기술 기반 혁신신약 및 진단제품 개발 업체인 압타머사이언스(291650, 대표이사 한동일)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시간 기준) 개최되는 ‘바이오-유럽(BIO-EU 2021)’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바이오-유럽(BIO-EU 2021)’은 1995년부터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생명공학 관련기업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의 3,000여개 기업 전문가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기술 관련 행사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회사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압타머’와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할 예정이며, 특히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10여곳과 기술이전 논의 등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9월에 열린 ‘2021 OTS 학회(Oligonucleotide Therapeutics Society)’에서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TfR 압타머 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진행과 함께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압타머 표적 특이성에 기반한 뇌 혈관 장벽 극복기술인 ‘BBB 압타머 셔틀’과 표적 항암제 ‘AST-201’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이 주목한 ‘BBB 압타머 셔틀 기술’은 압타머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개발한 것으로, 높은 BBB 투과 효율 및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적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기존 항체 대비 높은 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동 연구 계약 논의가 기대된다.AST-201(간암치료제)는 간암 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PC3(글라이피칸3) 단백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압타머 기술을 적용시킴으로써 세포 안으로 약물 전달이 용이하게 만들었다. 내년 임상시험 승인(IND)을 신청해 본격적인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며, 금번 행사에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함으로써 조기 라이센싱 아웃도 기대되고 있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유럽’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들과의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과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사 바로가기: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유럽 2021’ 참가에 기술이전 논의
21.10.22 -
보도자료
'제2의 모더나를 꿈꾼다'...압타머사이언스, '파이프라인'에 러브콜 쏟아져경쟁사와 비교해 독보적 압타머 기술을 가졌다는 평가타깃 단백질과 결합력 우수하고 결합 지속 시간 길어항원 수용체 모방 기술로 압타머 발굴 기술 독보적압타머 응용기술 모두 확보...파이프라인 개발 '척척'개발 파이프라인에 국내외 제약사 관심 쏟아져"250여개 압타머아카이브...[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압타머 기술을 앞세워 개발한 파이프라인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9일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현재 9개 파이프라인에 5개 회사와 공동 연구 또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당뇨치료제 후보물질 ‘AST-101’은 글로벌 제약사 6곳과 비밀유지 조항을 맺었고 1개사와는 ‘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 MTA는 기술수출 계약에 앞서 이뤄지는 후보물질 검증단계다. 압타머 기술이 적용된 폐암 진단키트엔 대형 의료기관 3곳과 수탁·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 중이다.압타머, 차세대 약물 전달체 핵심 기술로 부상압타머는 표적 단백질에 결합하는 단일 가닥의 핵산 물질로, 화학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항체처럼 질병 단백질 항원 수용체와 결합하는 약물 전달체다. 다시 말해 병든 세포까지 약물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배달부다. 이 배달부는 기존 전달체보다 배달 정확도가 높고 케미칼(저분자화합물), 올리고(RNA), 항체(바이오) 등 다양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 형태의 표적항암제가 여러 한계를 노출하며 더욱더 시장 관심이 높아졌다. ADC는 항체 표면에 2~8개 약물이 무작위로 결합해 순도 높은 단일 물질 생산이 어렵다. 결국 복합 물질 약물은 혈중 내 흡수율이 떨어지면서 세포독성 문제를 야기했다. 이 때문에 ADC 약물 개발사엔 약물·항체 황금 비율을 찾는 게 핵심 기술이 됐다. 하지만 압타머는 균일한 약물 접합이 가능해 순도 높은 단일 물질 생산이 가능하다. ‘약물·항체 비율’도 압타머에선 필요없다.차세대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압타머 기술이 필수다. 아무리 효능이 뛰어난 약물이라도 타깃 질환 단백질 세포 안에서 발현되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시장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압타머 관련 누적 논문 게재 건수는 지난 1992년 1개에서 지난해 1만6586건까지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압타머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59억달러(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K압타머, 자타공인 ‘세계 1등’놀랍게도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압타머 기술을 보유 중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10년 전 포항공대 압타머사업단이 분리(스핀오프)됐다. 이 회사는 독보적인 압타머 기술을 앞세워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산품 찍어내듯 만들고 있다. 전체 직원 숫자는 36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설립 10년차에 무려 9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후보물질 1개 개발하는데 통상 5~6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압타머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 숫자는 업계 평균과 한참 웃돈다.김기석 압타머사이언스 플랫폼 본부장(박사)은 “우리는 타깃 단백질 항원 수용체를 똑같이 모방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항원 수용체와 잘 결합하는 압타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자연스레 약물 효능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타머사이언스는 세계 최고 압타머 기술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개발에 1~2년이면 충분하다”고 부연했다.반면 경쟁 압타머 기반 바이오텍들은 항원 수용체를 실제와 가깝게 구현하는 기술 자체가 없다. 그 결과 압타머와 경쟁사의 기술력은 큰 차이를 나타낸다.압타머사이언스의 압타머의 후보물질 개발 성공확률은 80% 이상이다. 또 항원-압타머 결합력은 20 나노몰로 우수하고 항원-압타머 결합시간은 30분 이상이다. 경쟁사들은 압타머 후보물질 개발 성공 확률은 10% 미만에 불과하고 결합력은 200나노몰 이상으로 크게 떨어진다. 결합 지속시간도 10분 미만이다. 낮은 나노몰 농도에서 항원 친화력이 강한 항체(압타머)가 생성된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압타머가 질환 단백질에 ‘확실하게’, ‘오랫동안’ 결합해 약효가 극대화된다. 반대로 약물이 엉뚱한 세포로 침투가 줄여 부작용이 적다.응용기술 모두 확보, 경쟁사 압도...“당장 250개 후보물질 개발 가능”압타머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관련 응용기술도 모두 보유하고있다. 압타머 응용 기술엔 수율을 개선해 제조 원가를 낮추는 ‘최적화 기술’이 필수다. 또 반감기를 늘려 약효를 증대시키는 ‘치환’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양쪽 끝 항원 수용체와 결합하는 ‘압타머 쌍’ 발굴 기술은 진단키트 개발에 적용된다.하지만 내로라하는 압타머강자로 불리는 일본 리보믹스. 영국 압타머그룹 등도 일부 기술만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 소마로직은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2010년 만료된 특허 수준의 압타머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한발 더 나아가 ‘혈뇌장벽’(BBB) 투과 압타머 기술까지 확보해 경쟁상대가 없다는 평가다.김 본부장은 “현재 치료제 표적 바이오마커로 의미를 갖는 약 250여 종 이상의 압타머 아카이브를 확보 중”이라며 “압타머 최적화로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수 치료제 개발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들과 간암, 파킨슨병, 췌장암, 고형암, 뇌종양, 뇌질환, 면역항암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기사 바로가기: '제2의 모더나를 꿈꾼다'...압타머사이언스, '파이프라인'에 러브콜 쏟아져
21.10.20 -
보도자료
압타머사이언스, 임상 개발 전문가 최정은 박사 영입[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압타머사이언스가 임상 개발 전문가인 최정은 박사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최정은 박사는 이화여대 약학 학사 출신으로 동 대학원 약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보령제약과 JW중외제약, 카이노스메드 등에서 임상 개발 총괄 및 품목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신약 개발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다.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연구동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 압타머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적임자로 생각한다"며 "임상 개발 전문가 영입으로 AST-201(간암치료제)의 안정적인 임상 진입과 함께 파이프라인별 신약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전문가 영입을 계기로 간암치료제인 AST-201의 임상 진입과 전반적인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 AST-201은 간암 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PC3(글라이피칸3) 단백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 압타머 기술을 통해 세포 안에 약물이 전달되도록 한다.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으며, 내년 임상시험승인(IND)을 신청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바로가기: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11001000067
21.10.01 -
보도자료
압타머사이언스, BBB 투과 'TfR 압타머' 플랫폼 "발표"[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압타머사이언스(Aptamer Sciences)가 26일부터 29일까지(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글로벌학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학회(Oligonucleotide Therapeutics Society, OTS) 2021'에서 약물의 혈뇌장벽(BBB) 투과율을 높이기 위한 압타머 기반의 트렌스페린 수용체(transferrin receptor, TfR) 전달 플랫폼을 공개했다.기사 바로가기: 압타머사이언스, BBB 투과 'TfR 압타머' 플랫폼 "발표"
21.09.28 -
보도자료
폐암 진단키트 개발 넘어, 이젠 암 치료 ‘정조준’R&D 패러독스 극복하자 ⑥ 압타머사이언스[권유진 기자] 국내에서 폐암은 사망률 1위의 암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6.2명으로 전체 암 사망률 중 가장 높았다.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 증상으로 인한 조기 발견 확률이 낮고,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LDCT)에서도 일정한 크기 이하의 암세포는 찾아내기 어려워서다. 게다가 LDCT의 경우 음성을 양성으로 잘못 파악하는 위양성률이 90%나 된다.이름부터 낯선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런 폐암 진단과 암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업체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난 한동일(62)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일단 압타머가 어떤 기술인지 알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압타머가 시장에서 꽃을 피우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특정분자와 결합하는 압타머 핵산질병 단백질 찾아내는 ‘화학항체’외국제품 비해 저렴하고 정확해“해마다 시장 성장, 천천히 가겠다”‘18년 외길’ 끝에 제품화 성공압타머(aptamer)는 3차원 구조를 통해 특정 분자에 결합할 수 있는 핵산(DNA·RNA)이다. 1990년대 초반 래리 골드 미국 콜로라도대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연구를 시작했다.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아 약물을 세포에 잘 전달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항체는 특정 부위에만 결합하는 반면, 입체 형태인 압타머는 표적 물질을 감싸듯이 결합해 응용 범위가 넓다. 항체로 불가능한 난치성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압타머를 발굴하고, 제품화에 성공했다. CT로도 찾아내기 어려운 혈액 내 폐암 단백질을 발견하는 진단키트가 이 회사의 1호 상품이다. 한 대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키트에 넣으면 압타머와 결합해 암 단백질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포스텍(포항공대) 실험실에서 태동해 ‘18년 외길’ 끝에 나온 성과물이다.폐암 조기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선진입·후평가’ 제도를 통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신기술의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허용한 후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압타머사이언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은평성모병원·경희대의료원 등 8개 의료기관과 폐암 진단키트 공급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르면 연말께 이들 병원에서 압타머 키트 검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는 민감도는 75%, 질병이 없는 환자가 음성으로 나오는 특이도 92% 수준이다. 국내 신속항원 검사키트의 정확도 허가 기준은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이다.한 대표는 “정확도는 아직 미흡하지만 해외를 포함해 현존하는 제품 중에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가격도 비급여 기준 20만원 안팎(의료보험 적용 시 10만원대)으로 해외 경쟁사(60만원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김인후 국립암센터 교수는 “그동안 폐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LDCT나 조직 검사밖에 없었다”며 “압타머 키트가 적용되면 암을 확진하고 치료를 이르게 시작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단키트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 회사는 내년 수십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포스코 ‘온실’에서 독립해 ‘광야’로압타머사이언스는 포스텍에서 출발했다. 포스코라는 ‘온실’이 있어서 시작은 순조로웠다. 2003년 미래 먹거리를 찾던 포스코는 바이오 분야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압타머 기술이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포스코는 포스텍에 압타머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박사급 인력 20여 명을 선발했다. 한 대표는 이즈음 합류했고, 류성호 포스텍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연구 책임을 맡았다.하지만 포스코는 미래가 불투명한 바이오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한 대표와 류성호 교수 등은 2011년 압타머사이언스를 창업했다. 2016년 포스코가 완전히 발을 빼기로 결정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섰다.포스코라는 온실을 벗어나니 ‘광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압타머 기술 자체도 생소한 데다 관련 인프라가 거의 없어 사업 진척이 더뎠다. “가령 압타머를 대량 합성하는 생산과정의 일부를 대행할 업체가 있으면 속도가 빨랐을 겁니다. 이런 인프라가 없으니 일일이 개척해가야 했지요. 아직도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만들고 있는 중이지요.”압타머사이언스는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250억원대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9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초기에 투자한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은 7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이제 압타머사이언스의 앞날은 스스로한테 달렸다. 새 길을 만들어야 미래가 있다는 얘기다. 2005년 압타머 기반 1호 신약 ‘마큐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나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밀려났다. 압타머 기술을 발명한 골드 박사의 기술 원천 특허가 만료된 지도 10년이 조금 넘었다. 그만큼 상용화 초기 단계라는 의미다.“압타머를 이용해 진단·치료제 개발에 나선 업체가 많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드뭅니다. 미국의 소마로직이나 알케믹스 등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꼽히지만, 이들도 시장을 압도하는 신약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한 대표는 “그래서 압타머가 유망한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치성 질병 중 항체가 만들어지는 비율은 30% 수준”이라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찾아도 여기에 맞는 항체가 발굴되지 않으면 항체 치료제를 만들지 못하는데, 이런 사각지대를 압타머로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게 간암과 당뇨 치료제다. 이 회사는 간암 세포 표면의 ‘글라이피칸3’(GPC3)을 표적으로 하는 압타머를 개발해 세포 안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내년 임상시험 승인(IND)을 신청할 예정이다.당뇨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당뇨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계 약물이 저혈당·비만 등의 부작용이 있는 데 비해 압타머를 사용한 약물은 부작용이 적다. 현재 덴마크계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물질이전 계약(MTA)을 한 상태다.간암·당뇨 치료제에 도전장류성호 압타머사이언스 CTO는 “항체 치료제는 미국 등에서 이미 신약이 많이 나온 상태에서 국내 기업이 진입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에 비해 압타머는 세계 수준에 견줘 비교적 이르게 국내에서 기술이 축적돼 경쟁력이 있다”고 진단했다.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압타머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갓 넘는 수준으로 아직은 크지 않다. 하지만 매해 20%씩 성장해 2025년에는 59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싱가포르 등에서 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당뇨 치료제가 개발되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지식재산권 생산·판매를 다른 회사에 허가해 주는 공급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오면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대표는 “항체 치료제가 19세기 말에 처음 개념이 등장한 이후 항체 신약이 나오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이후”라며 “압타머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로, 조급하게 바라보기보다 인프라를 다지다 보면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압타머사이언스는 포스텍이 보유한 혁신적 연구 성과가 비전 있는 경영인, 벤처캐피털의 투자와 만나 만들어진 성공적인 벤처기업 모델”이라며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이런 혁신창업의 생태계가 조화를 이뤄야 스타트업이 죽음의 계곡을 헤쳐나가며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기사 바로가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5967
21.09.10 -
보도자료
포스코 온실 벗어나 ‘외길 18년’…“폐암 진단키트 넘어 암 치료 ‘정조준’”[권유진 기자] 국내에서 폐암은 사망률 1위의 암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6.2명으로 전체 암 사망률 중 가장 높았다.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증상으로 인한 조기 발견 확률이 낮고,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LDCT)에서도 일정한 크기 이하의 암세포는 찾아내기 어려워서다. 게다가 LDCT의 경우 음성을 양성으로 잘못 파악하는 위양성률이 90%나 된다.이름부터 낯선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런 폐암 진단과 암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낸 업체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한동일(62)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일단 압타머가 어떤 기술인지 알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압타머가 시장에서 꽃을 피우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압타머 기반 폐암 진단키트 제품화 압타머(aptamer)는 3차원 구조를 통해 특정 분자에 결합할 수 있는 핵산(DNA·RNA)이다.〈그래픽 참조〉 1990년대 초반 래리 골드 미국 콜로라도대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연구를 시작했다. 항체의 대체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화학 항체’(Chemical Antibody)라고도 불린다. 체내에 있는 질병과 관련한 단백질을 찾아 제어한다는 기본 원리가 항체와 비슷해서다. 항체보다 분자 크기가 작아 약물을 세포에 잘 전달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항체로 불가능한 난치성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압타머를 발굴하고, 제품화에 성공했다. CT로도 찾아내기 어려운 혈액 내 폐암 단백질을 발견하는 진단키트가 이 회사의 1호 상품이다. 한 대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키트에 넣으면 압타머와 결합해 암 단백질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포스텍(포항공대) 실험실에서 태동해 ‘18년 외길’을 걸은 끝에 나온 성과물이다.폐암 조기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선진입·후평가’ 제도를 통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 이는 신기술의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허용한 후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압타머사이언스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은평성모병원·경희대의료원 등 8개 의료기관과 폐암 진단키트 공급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르면 연말께 이들 병원에서 압타머 키트 검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나는 민감도는 75%, 질병이 없는 환자가 음성으로 나오는 특이도 92% 수준이다. 국내 신속항원 검사키트의 정확도 허가 기준은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이다.한 대표는 “정확도는 아직 미흡하지만 해외를 포함해 현존하는 제품 중에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가격도 비급여 기준 20만원 안팎(의료보험 적용 시 10만원대)으로 해외 경쟁사(60만원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김인후 국립암센터 교수는 “그동안 폐암을 진단하는 방법은 LDCT나 조직 검사 밖에 없었다”며 “압타머 키트가 적용되면 암을 확진하고 치료를 이르게 시작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단키트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 회사는 내년 수십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포스코 ‘온실’에서 출발해 2016년 독립압타머사이언스는 포스텍에서 출발했다. 포스코라는 ‘온실’이 있어서 시작은 순조로웠다. 2003년 미래 먹거리를 찾던 포스코는 바이오 분야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압타머 기술이다.당시로선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포스코는 포스텍에 압타머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박사급 인력 20여 명을 선발했다. 한 대표도 이즈음 합류했고, 류성호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연구 책임을 맡았다. 골드 박사가 창업한 소마로직과 파트너십을 맺어 연수를 보내는 등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포스코는 미래가 불투명한 바이오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한 대표와 류성호 교수 등은 2011년 압타머사이언스를 창업했다. 2016년 포스코가 완전히 발을 빼기로 결정하면서 홀로서기에 나섰다.포스코라는 온실을 벗어나니 이젠 ‘광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압타머라는 기술 자체도 생소한 데다 관련 인프라가 거의 없어 사업 진척이 더뎠다. “가령 압타머를 대량 합성하는 생산과정의 일부를 대행해줄 수 있는 업체가 있으면 속도가 빨랐을 겁니다. 이런 인프라가 없으니 일일이 개척해가야 합니다. 아직도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만들고 있는 중이지요.”압타머사이언스는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250억원대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9월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초기에 투자한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은 7배 이상의 회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간암·당뇨 치료제에 도전장이제 압타머사이언스의 앞날은 스스로한테 달렸다. 새 길을 개척해야 미래가 있다는 얘기다. 2005년 압타머 기반 1호 신약 ‘마큐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나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고 밀려났다. 압타머 기술을 발명한 골드 박사의 기술 원천 특허가 만료된 지도 10년이 조금 넘었다. 그만큼 상용화 초기 단계라는 의미다.“압타머를 이용해 진단·치료제 개발에 나선 업체가 많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드뭅니다. 미국의 소마로직이나 알케믹스 등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꼽히지만, 이들도 시장을 압도하는 신약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한 대표는 “그래서 압타머가 유망한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치성 질병 중 항체가 만들어지는 비율은 30% 수준”이라며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찾아도 여기에 맞는 항체가 발굴되지 않으면 항체 치료제를 만들지 못하는데, 이런 사각지대를 압타머로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대표적인 게 간암과 당뇨 치료제다. 이 회사는 간암 세포 표면의 ‘글라이피칸3’(GPC3)을 표적으로 하는 압타머를 개발해 세포 안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내년 임상시험 승인(IND)을 신청할 예정이다.당뇨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당뇨 치료에 쓰이는 인슐린계 약물이 저혈당·비만 등의 부작용이 있는 데 비해 압타머를 사용한 약물은 부작용이 적다. 덴마크계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와 물질이전 계약(MTA)을 했다.류성호 압타머사이언스 CTO는 “항체 치료제는 미국 등에서 이미 신약이 많이 나온 상태에서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비해 압타머는 세계 수준에 견줘봤을 때 비교적 이르게 국내에서 기술이 축적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압타머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갓 넘는 수준으로 아직 크지 않다. 하지만 매해 20%씩 성장해 2025년에는 59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신효섭 부국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국·싱가포르 등에서 진단키트 판매가 시작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향후 당뇨 치료제가 개발되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라이선스 아웃(지식재산권 생산과 판매를 다른 회사에 허가해 주는 공급 방식)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도출된다면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 대표는 “항체 치료제가 19세기 말에 처음 개념이 등장한 이후 항체 신약이 나오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이후”라며 “압타머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로, 조급하게 바라보기보다 인프라를 보면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사 바로가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5803
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