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p2 표적 항암제 AST-203, 기존 ADC 치료제 한계 보완… AACR 2025 발표
압타머사이언스, ApDC 플랫폼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연구성과 공개
AST-203, 종양 억제·퇴행 효과 입증… 글로벌 제약사 협력 확대 기대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압타머사이언스(대표이사 한동일)가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 2025에서 차세대 항암제 ‘AST-203’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회로, 매년 전 세계의 과학자, 제약업계 전문가, 의료진 등이 모여 최신 암 연구 및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특히 신약 개발 기업들에게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AST-203은 Trop2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 Aptamer-Drug Conjugate) 기반 항암제다. 다양한 암에서 과발현되는 Trop2는 항암 표적 단백질로 주목받고 있으며,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치료제인 ‘트로델비’(Trodelvy)에 이어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이 지난 1월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에서 얀센에 기술수출하고 미국 1상을 진행 중인 ‘LCB84’도 Trop2-ADC다. 하지만 트로델비가 방광암, 요로상피암 및 폐암 적응증 확대에 실패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추세다.
AST-203은 압타머 기술을 활용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압타머는 항체보다 크기가 1/10 수준으로 작아 종양 조직 깊숙이 침투할 수 있고, 빠르게 표적 세포에 도달하여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속하게 체외로 배출되므로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학회에서는 AST-203의 높은 표적 선택성, 종양 투과성, 세포사멸기전 및 안전성 평가 결과와 함께, 췌장암 동물모델에서의 항종양 효과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ADC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 및 종양 퇴행(tumor regression) 결과가 확인된 것이 주목할 점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향후 폐암, 유방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ApDC 플랫폼의 혁신성과 AST-203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압타머 치료제 개발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압타머사이언스는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핵산물질 전달 기술 등으로 ApDC 기술을 확장 중이며, 기존 항암 화학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