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가 GPC3(글리피칸-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물질에 대해 일본 특허가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9월 중국에서 특허 등록에 이어 한국, 일본 등 3개국의 특허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물질특허 등록을 통해 'ApDC'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새로운 기전의 간세포암 치료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작업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 전략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간암 발병률은 전 세계 신규 간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특허 확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GPC3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로,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나며 종양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제약회사들이 ADC·CAR-T 세포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나섰으며, 간암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등 치료제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간암 치료제 AST-201은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임상 시험을 총괄하는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AST-201은 간 기능의 약화를 최소화하면서 GPC3를 발현하는 간세포를 공략하는 매우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기존 표준치료에서 경험할 수 없던 간암의 소중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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