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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IPO 앞둔 바이오텍, 피어그룹 주가하락에 '골머리'

작성자
Aptamer Sciences
작성일
2020-03-18 02:07
조회
16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내외 증시가 지난주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한 부광약품과 일양약품을 제외하곤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불똥은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바이오 벤처들에게도 튀었다. 바이오 벤처들이 주로 피어그룹(Peer Group·비교대상 동종기업)으로 삼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대형 제약사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10% 넘게 급락했다. 피어그룹의 주가 하락으로 IPO를 준비하는 후발 바이오벤처들도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산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40개에 달한다. 이 중 대어급으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을 포함한 12개 기업이 제약·바이오기업에 해당한다. 이미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SCM생명과학과 압타머사이언스 등은 공모가격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 선정을 마친 상황이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증권신고서를 미제출한 SK바이오팜이나 아직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향후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피어그룹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형 제약사들의 주가 변동 여부가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투심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을 이유로 PER(주가수익비율) 산정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ER은 주당 시가를 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주가가 EPS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대표적 지표다. PER은 순이익을 기준으로 비교가치를 산정하므로 수익성을 잘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별기업 수익력의 성장성, 위험 등을 반영함으로써 업종 평균 대비 할증 또는 할인해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압타머사이언스가 피어그룹 선정시 산정한 유한양행의 기준 주가는 22만1500원이었다. PER은 약 67배(EPS 3308원 기준)였다. 유한양행은 지난 한 주 11%가량 하락하며 13일 종가는 20만8000원을 기록해 단순 계산한 PER은 62로 줄었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PER은 낮아지기 때문에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의 경우 PER을 이용한 비교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SCM생명과학의 경우 피어그룹 선정시 산정한 동아에스티의 기준 주가는 9만3000원이었으며 당시 PER은 약 37배(EPS 2524원 기준)였다. 하지만 지난주 동아에스티 주가 역시 전주보다 13%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16일에도 추가로 떨어지며 종가는 7만8500원으로 마감해야 했다.

유한양행이나 동아에스티 외에 주요 비교기업으로 지목되는 한미약품, 종근당 등도 한 달 전 대비 20% 안팎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약사 외에 피어그룹으로 자주 활용되는 메디톡스와 휴젤 등 보톡스·필러업체들의 경우 같은 기간 30% 안팎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수혜주로 부각된 녹십자, 부광약품, 일양약품 등의 주가는 선방했지만 이들은 피어그룹에 속하지 않는 회사들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노브메타파마, SCM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외에 IPO를 준비 중인 바이오기업들도 이같은 피어그룹의 주가 하락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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